Wednesday, January 30, 2013

광야에 핀 5월의 야생화


이번호에 소개하는 5월의 야생화는 알버커키 서쪽 Petroglyph National Monument 속하는 분화구 지역과  샌디아산을 올라가는 등산길 라루즈 트레일(La Luz Trail)에서 찍은  야생화 중에서 몇가지를 택하였다.  먼저 라루즈트레일에서 꽃을 보기로 하자.

 
·       모크 오랜지 (Mock Orange)

 
Mock 가짜라는 뜻이 있으니 모크오랜지는 의역을 하면 가짜 오랜지 된다.   꽃은 오랜지꽃과 모양과 냄새가 비슷해서 이렇게 이름이 지어 졌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꽃이 매화와 비슷하다고 해서 산매화(山梅花) 라고 부르며 한국이름은 고광나무라고 한다.  꽃은 자스민(Jasmine) 꽃의 향기와도 비슷한 좋은 향기를 내고있다.  등산길을 걸으며 혹시 길가에 꽃을 보지 못하고지나 찌라도 냄새때문에 꽃을 발견할 수도 있을 정도로 향기가 탁월하다. 하얀 꽃잎은 넉장이 정상인데 드문드문 다섯장의 꽃잎을 가진 꽃도 섞여 있다.  La Luz Trailhead에서 마일정도 걸어 올라가면 꽃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무의 키는 5피트정도가 된다.  필자가 모크오랜지꽃은 부끄럼을 많이타는 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다.  모든 꽃이 해를 쳐다보질 않고 땅을 향하거나  해를 등지고 있었다.  사진에 찍힌것은 해볓을 그래도  옆으로 받은 꽃인데  이를 찾느라고 고생을 해야 되었었다. 문헌을 보면 산디아산의 Mock Orange 해발 7,000피트에서 9,500피트 지역에서 자라며 꽃이 피는 기간은 6 전후라고 한다. 학명은 Philadelphus microphyllus이다.

 



·       펜들러부쉬 (Fendlerbush)


꽃과 나무 모양이 멀리서 보면 모크오랜지와 비슷한 까닭에 별명으로 False Mock-Orange로도 불리운다.  틀린가짜오랜지또는  재미있게 이름지어 엉터리가짜오랜지라고 의역할수도 있겠다.  꽃이 가장 많이 핀곳은 La Luz Trailhead에서 1마일 올라간 지점에  트램웨이 (Tramway) 터미날에서 오는  82 트레일과 만나는 곳이다. 수많은 나비가 때지어 모여 들어서 꽃의 꿀을 즐기는것을 볼수 있었다. 

네장의 하얀 꽃잎은 숫가락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꽃의 크기는 1인치-2인치정도이며 나무의 키는 6피트 이내가 된다. 학명은 Fendlera rupicola이며 미국 서부지역에서  많이 볼수 있고 해발 8,000피트 높이 까지 분포되어 자라는 나무다.  나바호 인디언은 나무 가지로 화살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고 한다. 학명은 Fendlera rupicola.
 
 


 

·       빨간 고슴도치 선인장(Scalet Hedgehog Cactus)

 
선인장은  노란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피는 다른 선인장에 비해서 귀한 편에 속한다.   꽃의 색갈이 진한 빨간색이여서 먼곳에 있어도 시각적인 주의를 끌게된다.  라루즈 트레일에서 고슴도치 선인장은 직경이 3-4인치의 원통형의 몸체로 키는 6-12인치 내외며 몸통은 8-11개의 흠이 고랑과 두둑처럼 수직으로 있고 몸통의 부분에 한두개의 꽃이 있었다.  꽃의 크기는 직경 1-1.5인치가 된다. 까시는 8개에서 12개에 이르는 작고 까시가  한점에서 방사상으로 퍼지는 각도로 나있다.  7,500피트 높이의 지대까지 자라며 꽃이 피는 기간은 5-6월이 된다. 학명은 Echinocereus coccineus 이며 Red-flowered Hedgehog로도 불리운다.

 
 

알버커키 서쪽 메사(Mesa)에는  세개의 분화구가  모여 있다. 분화구를 별명으로  Three Sisters라고도 부른다.  가운데 분화구는 Black Volcano라고 부르는데 까만 용암이 굳어진  돌산에 무슨 꽃이 있으랴- 라고 생각 되지만 정작 보면 돌사이로 마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야생화를 많이 볼수 있다.   5 중순경 Black Volcano 하이킹 하며 찍은 몇개를 소개한다.  

 

·       인디안블랑켓(Indian Blanket)

보통 꽃잎은 한가지 색을 갖고 있으나 꽃은 붉은색과 노랑색 두개의 색갈을 가진것이 특징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4-6cm 직경의 꽃인데 꽃잎이 중앙은 빨간색이지만 꽃잎 끝에 가서는 노랑색이 되면서 3개의 잇빨로 갈라진다.  나바호 인디안이 만든 담요를 연상시키는 인디안블랑켓이란 이름 외에 불바퀴란 의미의 Firewheel으로도 불려진다. 학명은Gaillardia pulchella이며 오크라호마주의 주야생화 (State Wildflower)이기도 하다.  JA Volcano 분화구 메사 지역에 많이 있었다.

 


·       프릭커리 페어(Prickly Pear) 선인장

 
 땅위로 기어가듯  퍼져가는 손바닥 같이 넙적한 선인장이다. 꽃이 다음 남게되는  갈색에 가까운 빨간 열매는 서양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까시많은 배란 의미로 Prickly Pear 이름을 갖게되었다.  노란색 또는 빨간색의 여러 종류가 있다.  5월에서7 사이에  피며 꽃의 직경은 1.5-2인치, 까시의 기리는 2-3인치 정도가 된다.  텍사스주의 식물(Texas State Plant) 지정된 선인장이다.  분화구 주변에는 노란꽃 보다 빨간 꽃의 선인장이 많이 있었다.

 


·       글로브멜로우(Globe-mellow)

꽃은 알버커키 인근 지역 어느곳에 가더라도 볼수 있는 널리 퍼져서 사는 꽃이다.  꽃의 색갈이 보기 드문  오랜지색이다. 살구(Apricot) 색갈에 가깝다고 볼수도 있다. 메마른 땅에 적응해서 자라는 꽃이다.  다섯개의 꽃잎을 갖었고 직경은 1인치 내외가 된다.  글로브멜로우는 노란 열매를 맺는데 푸에블로 인디안은  열매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해 오고 있다 한다.  학명은 Sphaeralcea angustifolia. 



·       퍼플 에스터(Purple Aster)

한국에서 가을에 많이 보던 들국화에 가까운 꽃이다.  진한 보라색에 크기가 한국에서 보던 들국화보다 조금 큰것 같다.  Volcanos 주차장 옆에 많이 있었다.  가을에 핀다고 알고 있었는데 5 중순에 이미 활짝 있었다. 잎사귀와 줄기는 푸에블로 인디안의 산모를 위한 약재로도 쓰인다고 한다. 학명은 Machaeranthera spp.



끝으로 꽃이름을 확인하지 못한 노란 야생화를 Black Volcano에서 JA Volcano 배경으로 재작년 5 중순때에 찍은 사진을 소개하면서 광야에 피는 5월의 소개를 끝낸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뉴멕시코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모은 Blog Page입니다.

This blog is maintained by Kyong Hwa Lee (이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