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가예고스 하이킹 소개
알버커키 도시 곁에 샌디아 산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이 아닌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바쁜 생활 속에서 살다보면 직장과 집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알버커키의 뒷 뜰이라고도 말할수 있는 샌디아산이 옆에 있다는 고마움은 체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을것 같다. 날씨 좋은 가을이 되었으니 주말에 샌디아 산밑에 있는 엘레나 가예고스(Elena Gallegos) 피크닉 에리어(Picnic Area)를 찾아 가서 가족이 함께 피크닉과 하이킹을 하면서 그 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자연을 즐기는 기회를 가져 보길 권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준비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된 사진만을 볼수 있읍니다)
엘레나 가예고스로 가는 길은 Academy Rd와
Tramway Blvd네거리에서 북으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Simms Park Rd.로 들어가서 약 1마일정도동쪽으로 가면 엘레나 가예고스 피크닉 지역이 나온다. 이 지역이 알버커키 시에서 관리를 하게 된 연유를 보면 원래 이 지역을 포함한 리오그란데 동쪽에서 샌디아산에 이르는 넓은 지역은
1697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이 땅을 넘겨주었다. 오랬동안 Gallegos 가(家)후손들이 소유했다가 후에와서 Albert G. Simms가(家)에 넘어가고 Simms는 상당한 부분의 땅을
1957년 알버커키 아카데미 학교 재단에 기증했다. 1982년 알버커키시에서 샌디아산 밑에 있는 지금의 이지역을 보호하고 관리하디예고 몬토야(Diego Montoya)에게 하사된 땅 이였는데 몬토야는 엘레나 가예고스 여인에게 기 위해 ¼ cent 의
Sales tax를 시민에게 부과하여 자금을 조달하여 지금의
640에이커 땅을 알버커키 아카데미로 부터 매입하여 시에서 관리하는 Open Space가 되었고 그 중앙에 있는
11에이커의 지역은
Albert G. Simms 공원으로 이름지었다. 오늘에 와서는 씸스 공원으로 불리기 보다는 통틀어서 엘레나 가예고스 피크닉 에리어 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다. 알버커키시는 해를 거듭하면서 복잡한 도시로 변해가고 있지만 이 지역은
1690년대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자연 그대로를 유지할수 있게 된것은 도시민들과 여러 자연보호 애호가들의 노력의 결과로 볼수 있다.
그림 1 그늘을 제공하는 피크닉 테이블이 여러곳에 있다.
피크닉 지역 입구에는 공원 관리사무소가 있고 이 곳에서 주차비로 주중은 $1, 토요일과 일요일은 $2을 받는다. 관리인이 상주하지만 관리인이 없을때에는 입구에 있는 Box에 주차비를 넣고 영수증을 자동차 dashboard에 두면 된다. 일년동안 쓸수 있는 Pass는 $26.40이 된다. On-Line 또는 관리 사무실에서 구입 신청을 할수 있다. 공원에는 여러곳에 지붕이 있는 피크닉 테이블이 있고 (그림1) 단체 예약을 받는 시설도 두곳에 있으며 공원에는 여러개의 트레일(Trail)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림2)
그림2 공원 내의 트레일은 샌디아산 Wilderness Area의 트레일과 연결 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장애자를 위한 트레일로Cuttonwood Springs Trail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Nature
Trail로 이름 지은 약 3/4마일의 Loop로 된 트레일도 있다. 이번 호 광야의 소리에서는 하이킹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세개의 트레일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림
3. Google Earth로 보여주는 피노 트레일(붉은색)과 도밍고 바카 트레일(노랑색).
푸른색은 341번 트레일로서 한바퀴 Loop로 돌수있는 트레일이다.
피노 트레일
(Pino Trail)
여기서 시작되는 피노트레일에는 Piñon, Juniper, Cane Cholla Cactus,
Soapweed Yucca(유카 꽃은 뉴멕시코주의 꽃, 주화(州花,State Flower)이다)등의 소노라사막(Sonora Desert) 기후대에 속하는 식물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약 3/4마일을 올라가면 341번 트레일과 만나게 되고 공원과 샌디아산을 경계짓는 철망 fence가 나온다. 피노트레일의 아름다움은 여기서 샌디아 산으로 들어 가면서 부터 시작 된다. 점점 나무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나무의 종류도 고도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진다. 쥬니퍼 나무가 줄어 들면서 도토리나무가 들어서고 7000ft 되는 지대에 이르면 키가 큰 폰더로사(Ponderosa) 소나무 들이 들어선다. 고도 8000피트에 이르면 퍼플라 종류인 아스펜(Aspen) 나무가 나타난다. 숲으로 가리웠던 길에 이따금씩 북쪽 시야가 열릴때 마다 입체감으로 들어나는샌디아산의 모습은 장관이다. 시내에서 보던 샌디아산의 2D 그림이 3D 그림으로 바뀌어 보는듯 하다. 트레일의 시작지점은 해발 6400피트이고 산등성위에서의 끝 지점은 해발 9204피트가 되니까 2800 피트 높이를 4마일을 걸으며 올라가는셈이 된다. 경사는 처음 3마일은 비교적 완만하여 힘들지 않지만 마지막 1마일은 급경사여서 힘든 트레일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정상까지 가기 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중간지점에서 되돌아 가는것을 볼수 있다. 피노트레일은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등산객도 많아서 안전한 트레일의 하나로 꼽힌다.
그림 5 피노 트레일에서 시내를 내려보면 서쪽 지평선 너머로 테일러마운틴이 보인다.
하이킹을 하면서 필자가 하는일 중 하나는 트레일에 나타나는 바위들을 보며 그 모양에 따라 별명을 지어가며 하이킹을 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십자로 갈라진 무늬가 있는 큰 바위는 “베드로바위”, 트레일 길 가운데를 막고 있는 둥근 바위는 “감자바위”, 교회십자가 무늬를 가진 바위는 “Church Rock"으로 이름지었다.(그림6) 여러분도 가족이 함께 하이킹 할때 어린 아이들에게 바위에 이름을 지어 보라고 얘기 해보시길 권한다. 아이들이 보는 시각과 상상력에서 놀라움을 경험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림 6 Church Rock으로 이름 지은 바위
그림7 피노트레일의 중간 지점(해발 7010피트). 트레일은 왼쪽 앞에 보이는 산 능선의 움푹한 부분 산등성이(Saddleback)를 향해서 약 2마일을 더 올라간다.
도밍고 바카
트레일(Domingo Baca Trail)
가는 길은 주차장에서 Nature Trail로 시작하여 342번, 230번 트레일을 거처 약 0.83마일을 가면 도밍고 바카 트레일 입구(Trailhead)에 이른다. (그림 8)
그림8. 230 번트레일과 도밍고바카 트레일이 만나는 지점.
Sandia Wilderness Fence 안으로 들어가 도밍고바카 트레일로 올라간다.
샌디아산 Wilderness경계선 철망안으로 들어가서 도밍고바카 트레일이 시작된다. 트레일은 북쪽으로 가다가 트레일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계곡을 향해 들어 가게 된다. 주차장에서 부터
1.8마일 되는 곳까지 가면 계곡은 좁은 협곡이 되면서 캐니언 입구에 이르는데 이 곳에는 옛날에 누군가 피신처로 돌담을 쌓고 지붕을 만들어 지낸 페허(Ruin)
가 있다.
(그림 9) 여기서 부터 트레일은 개울을 따라 올라 가는데 놀랍게도 맑은 시냇 물이 흐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금년은 너무 가뭄이 심해서 인지 가을철의 시냇물은 아주 빈약했었다. 이곳에는 Poisson Ivy(옷나무)가 더러 자라고 있으므로 세잎으로 된 옷나무를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그림
9. 도밍고 바카 트레일은 페허가 된 돌담집터(Ruin)를 지나간다.
도밍고바카트레일로 계속 올러가 1.8마일 정도 더 가면 TWA 비행기 추락 지점에 갈수 있으나 이곳의 트레일은 아주 험하여서 노련한 등산가가 아니면 추천 할만한 곳이 못된다고 한다. 그러나 개울에서 벗어 나자 마자 0.2마일의 트레일은 험하지도 않고 깊은 숲이 되면서 여러가지 수목이 자라고 있어서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번화한 도시가 2마일 떨어진곳에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나무숲에 가려서 힘들긴 하지만 간혹 시야가 열릴때에 북쪽을 쳐다보면 오르 내리는 트램카와 케이블 줄이 보인다. 필자는 해발 7200ft, 2.2마일지점까지 갔다가 시냇가에서 야영 켐핑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을 보고 되돌아 왔다.
그림
10. 도밍고 바카 케년으로 트레일이 들어서면 울창한 숲과 시냇물을 보게 된다. 케이블카 트램이 케년을 가로 질러 간다.
루프 트레일(Loop
Trail)
루프 트레일의 이름은 필자가 지은 이름이고 실은 도밍고바카로 가는 342번,230번 트레일로 가다가341번 트레일로 바꾸어서 동쪽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돌아서 피노트레일로 들어서서 한바퀴 Loop를 그리고 돌아 오는 트레일 인데 한바퀴 도는 거리는 약 2.2마일이 된다. 그림 3의 지도에서 노란색, 푸른색, 빨간색의 트레일을 시계방향으로 도는 코스가 된다. 지도에 표시된 푸른색 부분의 길은North Pino Canyon 을 1/2마일 정도 걷게 되는데 계곡 건너편의 산은 바위의 전시장 같아서 다양한 형상의 바위를 많이 보게 된다. (그림 11) 이 곳은 자전거도 많이 다니는 트레일 이여서 다소 조심해야 되는 결점이 있으나 고도의 변화가 적어서 힘들지 않고 되돌아 오는 단조로움이 없으며 주위의 경치 변화가 많은 순환 Loop트레일 인것이 장점이다.
그림
11. North Pino Canyon은 다양한 모양의 바위 전시장이다.
341번 트레일에서 본 Victory Rock.
More Photos
엘레나 가예고스 공원에서 바카캐니언을 향해서 가는 어린이들
North Pino Canyon의 341번 트레일에서 보는 바위 전시장.
도밍고 바카 캐니언의 숲
도밍고바카 케년을 가로 질러 가는 두대의 케이블 카(Tram)
엘레나가예고스에 핀 들국화
피노트레일에서 보는 샌디아산
엘레나가예고스 주차장에 핀 야생 해바라기 꽃
도밍고 바카 캐니언으로 가는 도중에 보는 바위 가족.
입술모양바위, 도미노바위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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